지극히 평범한 직장인 72

[제리 육아일기] 입양 3일차, 파보 양성 / 애견샵 연계동물병원 입원

2022.6.20 월요일 새벽에 급히 동물병원에 다녀온 뒤 같은 새벽 오전 4시부터 8시까지 2시간 간격으로 포도당을 주입했다. 밤새 뜬눈으로 2시간을 기다리는 일이 지루하고 졸릴 법도 한데, 전혀. 제리의 가벼운 뒤척임, 발 끝 하나의 작은 꼼지락거림에도 눈이 갔기 때문에 시간은 잘만 갔다. 혈변 보면서도 아직은 활력이 있는 상태 아침 8시에 마지막으로 포도당을 주입해준 뒤 애견샵 오픈시간에 맞춰 제리를 데려갔다. 샵에 도착해서 파보/코로나 kit 검사 했는데 역시나 파보 양성이 떴다. 직원 분이 애기 바로 병원에 입원시킬거고 오전 10시 ~ 오후 7시까지 아무때나 문병을 갈 수 있으며 매일 오전과 오후에 상태를 카톡으로 전송해준다고 했다. 애견샾과 연계병원이 바로 맞붙어있기 때문에 제리 병원에 입원시..

[제리 육아일기] 입양 첫날, 파보양성. 하루만 더 늦게 데려온다고 했더라면 이것보단 덜 아팠을까.

2022.6.18 토요일 머나 먼 광명의 애견삽까지 가서 눈에 넣어도 안 아플 제리(콩시츄)를 분양받았다. 제리는 샵에 있을 때 엄~~~~청 활발하고 먹성 좋고 기운이 넘치는 그런 아이였다고 한다. 실제로 보았을 때도 제리는 쉬지를 않고 물고 빨고 촐랑촐랑 폴짝폴짝 똥꼬발랄했다. 저녁 다섯시 쯤 우리집에 왔을 때까지도 그랬다. 집에 와서 사료 냄새를 맡은 순간부터는 꼬리에 모터라도 달린 줄 알았다. 그야말로 광기의 제리였다. 제리는 병원에서 당일 2차 예방접종을 하고 우리집에 왔다. 고생했다고 저녁밥 넉넉히 주고 잠시 놀아줬는데 이상하게 저녁 9시쯤부터 갑자기 구토, 설사를 했다. 예방접종 부작용인가? 이동 스트레스인가? 내가 밥을 너무 많이 줬나? 별의 별 생각으로 걱정, 근심, 심지어 죄책감까지 들었..

[일상] 노바백스 1차 접종 경과 / 후기 / 부작용

백신을 여태 안맞은 이유와 노바백스 맞게된 계기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 전까지만 해도, 지속되는 재택근무 덕분에 평소에는 바깥에 나갈 일도 없었고 휴일에도 그닥 돌아다니는 것을 좋아하지 않아서 코로나 전염으로부터 꽤 안전한 편이었다. 가뜩이나 잔병치레가 잦아 아픈 것을 싫어하는 나였기에 굳이 아플게 뻔한 코로나 백신을 맞아야 한다는 생각이 없었다. 그런데 오미크론 확산 이후 하루 확진자가 수 십만 명씩 쏟아지고 미접종자의 경우, 중증으로 갈 위험이 훨씬 크다고 하니 무서웠다. 요즘은 집에만 있어도 걸린다는 말이 거짓이 아닐 정도니까... 이 글을 작성하고 있는 지금 시점에도 어제 하루 확진자 수는 약 22만 4천명이다. 그리고 시기적절하게 2월 말부터 노바백스가 들어와서 국내에서도 노바백스 백신을 ..

[생애 첫 내집마련] 6-5. 인테리어 공사 완료

드.디.어. 3주간의 인테리어 공사가 끝났다. 와 - 그 못생긴, 촌스러운 집이 이렇게 바뀌다니 신기할 따름이다. (다만, 숨은 부분에서 군데군데 하자가 발견되어 담당자께서 아직 보수를 받고 있긴 하다.) 공사도 마음에 들지만, 담당자를 진짜 너무 잘 만났기 때문에 무탈히 공사를 마친 것 같다. 일정상으로는 2월 25일에 공사가 끝났고 2월 26일 토요일에 바로 미리 주문했던 가전이 들어왔다. 그리고 필요한 물건들을 조금 사서 채워 넣었더니 현재 아래와 같은 모습이 되었다. 거실 거실은 특히나 시간에 따라 빛에 따라 모습이 다른 것이 너무 예쁜 것 같다. 주방 너무나 애정하는 아일랜드 식탁 ♥ 안방 아일랜드 식탁만큼이나 애정하는 나의 안방... 아니, 더 정확히는 바이올렛 벽지와 화이트 벽지의 경계에서 ..

안녕 테리야

테리가 떠났다. 이 슬픔을 감히 글자로 옮겨 담을 수 있을까. 아니... 5% 아니 0.5% 도 담지 못할거다. 최근들어 테리가 부쩍 호흡이 가빠지고 숨 쉬는 것을 힘들어 했다. 정말로 "최근들어 부쩍"이였다. 분명 8일 전 낮에 산책할 때만 해도 나를 앞질러 뛰어갈 정도였으니까 작년부터 늘 이렇게 말했다. "테리 심장약 먹고부터 회춘했다"고. 이건 .. 정말 너무 갑작스러운 이별이야. 비록 컨디션이 좋진 않았지만 오늘 낮에도 평소와 같이 너와 가벼운 산책을 했고 꼬옥 안고서 컴퓨터도 했고 그렇게 품에 끼고 있었는데 바로 저녁에 이렇게 너가 가버리는 일은 .. 순식간이였다. 아니 사실 아주 조금은 때가 왔음을 짐작하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것도 기우일 뿐, 정말 이렇게 영영 떠나버릴 줄은 몰랐다...

[생애 첫 내집마련] 6-4. 인테리어 공사 10일차, 시트/벽지 작업 완료

기존에 월넛으로 덕지덕지 도배된 집에서 철거와 목공 작업을 마쳤을 때 까지만 해도 내 집이 아주 변했다는 느낌은 잘 없었다. 그런데 시트지를 붙이고 특히 벽지를 다 바르고 나니까 그 칙칙했던 옛날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완전 새로운 집으로 재탄생했다. 거실 작업 후) 거실에서 보이던 그 많던 월넛.... 이젠 전부 사라졌다. 물론 아직 베란다 샷시와 현관, 작은방 붙박이장에 남아있긴 하지만 이렇게 새하얘진 거실을 보니 같은 집이 맞나 싶다. 와, 이게 인테리어(돈)의 힘인가 작업 전) 주방 작업 후) 주방 싱크대가 들어올 자리의 모습이다. 다음주에 싱크대와 아일랜드 식탁이 들어오고 지금은 한샘 키친판넬만 붙어있다. 한샘에서 키친판넬 엄청 팔던데 관리가 수월할지는 모르겠지만 일단은 질감이 매트하여 부드럽고 ..

[생애 첫 내집마련] 6-3. 인테리어 공사 5일차, 목공/전기 완료

인테리어 공사 5일차 작업이 마무리되면서 벌써 일주일이 지났다. 공사 4, 5일차에 목공, 5일차에 전기 공사가 하루 진행되었다. 철거 후 콘크리트가 숭숭 드러나는 부분과 반대로 철거하지 않은 부분을 가리기 위해 석고보드를 대주었다. 그리고 매립등 설치와 콘센트 구멍내기, 인덕선 전용배선 증설 등의 전기공사를 진행했다. https://jolly-sally.tistory.com/106 인테리어 공사 2일차, 철거 완료 2월 7일 월요일을 시작으로 3주동안 인테리어 공사가 시작됐다. 첫날, 둘째날은 철거 일정으로 이틀동안 철거가 필요한 곳은 시원하게 뜯겨나갔다. 공사 중에도 얼마든지 추가요금이 발생할 수 jolly-sally.tistory.com https://jolly-sally.tistory.com/96..

[생애 첫 내집마련] 6-2. 인테리어 공사 2일차, 철거 완료

2월 7일 월요일을 시작으로 3주동안 인테리어 공사가 시작됐다. 첫날, 둘째날은 철거 일정으로 이틀동안 철거가 필요한 곳은 시원하게 뜯겨나갔다. 공사 중에도 얼마든지 추가요금이 발생할 수 있다는 건 미리 알고 있었지만... 공사 첫날부터 추가비용이 38만원 발생했다. 다행히(?) 합당하고 납득 가능한 사유였음에도 불구하고 눈물이 조금 난다. ㅎ 2월 7일 오전 10시 13년 된 합판들과 싱크대가 작살나는 중.... 2월 8일 오후 4시 벽과 마루가 철거된 모습

[로스트아크] [속보] 웨이, 니나브와 극적 화해 (feat. 세구빛 18각 오너)

※ 최근 니나브 서버 [웨이] 방문 기록 2021년 9월 25일 23:30 (웨이가 뭔지 몰랐음1) 10월 8일 8:35 (웨이가 뭔지 몰랐음2) 10월 29일 5:30 (웨이가 뭔지 몰랐음3) 11월 23일 16:30 11월 30일 17:30 2022년 1월 17일 19:30 1월 18일 20:30 1월 22일 8:30 (자느라 못먹음) 1월 25일 19:30 1월 30일 1:30 2월 1일 11:30 2월 7일 16:30 2022.01.30 새벽 1월에만 새해 선물처럼 [웨이]가 5번이나 와주셨다. 오늘 방금 아까 떠상으로 뜬 웨이를 먹고 4각 찍었다. 그리고 창고에 고이 모셔두었던 전선팩 7장 중 6장을 까서 세구빛 18각을 만들었다. 웨이 4각이 아니었다면 전선팩 7장을 쓰고도 2장의 세구빛 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