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극히 평범한 직장인/시츄 보리 일기 8

[보리 육아일기] 이빨 빠진 보리 / 이갈이

며칠 흔들흔들하던 보리 앞니가 오늘 아침에 보니 쏙 빠져있다. ㅋㅋ 언제 빠졌는지 어디로 떨궜는지는 모르겠지만 그게 중요한게 아니라 졸라 귀엽다. ㅋㅋㅋㅋㅋㅋㅋ 맨날 사람 손 물고 씹고 뜯는 괴물새끼였는데 저렇게 이빨 빠져있으니까 너무 하찮아 ㅋㅋㅋㅋ 아직 다른 곳은 멀쩡하고 아랫니 쪼고만 애들만 흔들거린다. 곧 다 빠지겠지 ㅎㅎ ㅎㅎㅎㅋㅋ ㅎ하찮아 ㅋㅋ 터그놀이 많이 해줘야겠다.

[보리 육아일기] 보리 이갈이 기념 플렉스 / 하우스 / 쿠션 / 장난감

오랜만에(는 한달만에) 보리꺼 물건들을 좀 샀다. 내꺼는 티셔츠 한 장 안 사면서 보리한테는 아끼고 싶지 않은 엄마의 마음이란 ... 초코펫 에브리데이 하우스 보리가 놀면서 집에 들어가는 것을 꽤 좋아하는데 집이 하나밖에 없기도 하고, 그 집이 솜으로 되어 있어 세탁도 힘들고 쉽게 기울어서 튼튼한 집으로 바꿔주었다. 비싸서 좀 망설였는데 막상 받아서 설치해보니 이삼만원짜리 허접한거 사느니 이거 사길 잘했다고 생각했다. 크기가 충분히 크고 쿠션은 내가 눕고싶을 만큼 푹신하고 무엇보다 보리가 맘에 드는지 잘 들어간다. 맨 처음엔 잘 안들어갔는데 하우스 몇번 시키니까 지가 알아서 장난감 물고 들어간다. 로마팸 강아지 쿠션침대 S 강아지 전용 방석은 한개 뿐이였고 다른 곳에는 대충 담요 접어서 깔아주었는데 제대..

[보리 육아일기] 견생 4개월 보리. 이갈이 시작하다.

원래는 밥그릇만 내려 놓으면 허겁지겁 달려와서 남김없이 먹어 치우던 녀석이 추석연휴부터 사료를 안 먹는다. 8월 말쯤 처음에는 사료를 평소보다 천천히 먹다가 추석 연휴부터 사료를 남기기 시작했다. 요즘에는 아예 밥그릇에 입을 대지 않는다. 근데 또 사료를 바닥에 떨어트려 주거나 손바닥에 올려주면 잘 먹는다. ㅋ 뛰어 노는 것도 평소처럼 지랄맞고 ... 처음엔 밥을 안 먹으니까 너무 걱정이 됐었는데 여기저기 검색해보니까 이 시기부터 이갈이가 시작되고 이갈이를 하면 사료를 잘 먹지 않는다고 한다. (또는 간식을 너무 줘서 편식을 할 수 있다고 하는데 나는 간식을 안 줬다.) 여튼 결과적으로 이갈이가 맞다. 장난감 물고 으르렁 거리길래 앞니 톡톡 쳐봤더니 흔들흔들거려 ㅋㅋ 너무 귀여워서 한참 웃었다. ㅋㅋㅋㅋ..

[보리 육아일기] 건강한 보리의 일상 / 매일 성장하는게 느껴짐

2022. 8. 4. 목요일 지금 보니 보리 설사하는 내용밖에 없는 것 같아서 ㅎ;; 현재 건강한 보리의 일상 모습을 남기고자 한다. 보리의 하루 일과 오전 10시, 주인을 깨워서 아침밥을 얻어낸다. 오후 12시 반, 주인이 점심먹으러 방에서 나오면 나와 놀아준다. 오후 2~3시 , 주인이 점심 다 먹고 내 밥을 준다. 오후 7~8시, 주인이 저녁밥을 주고 놀아주거나 날 안고 산책을 나간다. 오후 11~12시, 주인이 오늘의 마지막 밥을 주고 놀아준다. 그 외 시간에는 혼자 놀다가 잔다. 보리 첫 만남 애기애기했던 보리 ㅠㅠ 이땐 꺼내줄 수도 없어 마음이 아팠지 애착 장난감을 찾은 보리 보리 4차 종합예방(+켄넬코프) 접종 이빨나서 슬슬 무는게 아픈 보리 광기군단장이 된 보리 이땐 귀여웠어 지금은 좀 무..

[보리 육아일기] 파보 의양성... 십년감수했다.

2022. 7. 22 금요일 설마하면서도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목요일 밤에 집에서 파보 검사키트 찍어본 결과 아주 희미하게 양성이 떴다. 나는 또 아주 멘붕이 와가지고 그날 밤에 아무것도 못하고 잠도 잘 이루지 못했다. 후 지금도 그때 생각하면... 별의 별 호들갑호들갑 호들들들 호돌돌돌 홀로롤롤을 떨면서 다음날 아침까지도 안절부절하지 못했다. 정말 안심이 되는 것이 보리의 식욕과 활력은 여전히 넘쳐났다. 내 호들갑때문에 전대리는 결국 연차를 쓰고 오전에 나와 같이 동물병원에 같이 가주었다. 만약에 정말 파보에 걸린거라면 입원이 필요했기에 24시 동물병원으로 갔다. 참 심란하고 복잡한 심경이였지만 뭐 결과적으로 파보, 홍역, 코로나 모두 음성이였다. 의사선생님 말로는 예방접종에 의한 '의양성'..

[보리 육아일기] 입양 후 일주일 째 지속되는 설사 / 동물병원 첫 방문 / 분양사기 의심ㅋㅋ

2022. 7. 21 목요일 아무리 환경이 바뀌어서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해도 일주일 째 설사를 멈추지 않는 것은 많이 걱정스러웠다. 단순 설사가 아니라, 종종 점액질의 혈변을 보고 있었기 때문이였다. 다행히 식욕과 활력이 넘쳤기 때문에 전염병 의심은 들지 않았지만 그렇다고 안심되는 것도 아니였다. 저러다가 언제 갑자기 컨디션이 나빠질지 모르는 일이니까 말이다. 설사의 원인이 전염병이 아니라면 지사제라도 먹여야 할 것 같아서 가까운 동물병원을 찾았다. 병원에서 전염병 검사는 하지 않았고 현미경으로 기생충이 있는지 확인했는데 변에 이상이 없다고 하셨다. 설사와는 별개로 수의사 선생님은 보리를 보고 당황스러운 말씀을 하셨다. 얘가 지금 나이(2개월)에 예방접종을 3차까지 맞을 수가 없으며, 더군다나 얘는 2개..

[보리 육아일기] 입양 첫 날 ~ 5일 차, 보리야 반가워~

제리를 안타깝게 보낸 후, 내 이기심인걸 알지만 반려견을 키우고 싶은 마음은 여전했다. 다만 이번에는 결코 샵에서 데려오지 말고 예방접종도 충분히 되어있는 건강한 아이로 데려오고자 했다. (제리가 떠났을 때 온 집안에 락스칠하여 소독했고 제리가 사용하던 물건은 모두 버리거나 삶았다.) 그렇게 만나게 된 아이가 바로 시츄 '보리'였다. 2022. 7. 15 금요일 분양예약을 하고 꼬박 2주를 기다려서야 보리를 만날 수 있었다. 5월 11일 생으로 생후 갓 2개월을 넘었지만 예방접종을 3차까지 맞고 와서 건강상 안심이 되었다. 집에 와서 계속 설사를 하긴 하는데 예방접종과 환경변화에 의한 스트레스 때문이라고 생각은 하고 있다만... 제리도 그랬다가 결국 파보여서 급히 병원으로 데려간 전적이 있어서 한순간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