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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첫 내집마련] 5. 대망의 잔금날.... (취득세납부/소유권 이전등기/법무사선임비용/부동산중개수수료 등)

이 가을 2021. 11. 7. 15:26

6개월이라는 시간에 걸쳐 내 이름 앞으로 내가 마련한 내 집이 드디어 생겼다.
사실 잔금을 치렀음에도 아직 실감이 잘 나질 않는다. 내가 집 주인이 되었다는게...
입주를 하게 되면 그때 가서야 실감이 나려나.

잔금날 챙겨야 할 것들을 빼먹은 것 없이 다 확인하고 준비를 했지만,
혹여나- 예기치 못한 문제가 생기지는 않을까 잔금 전날까지 정말 노심초사 많이 했던 것 같다.
하지만 걱정이 무색할 정도로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았고 매도인과 나, 그리고 중개인까지 화기애애 웃으며 모든 일을 잘 마쳤다.

잔금치루고 2주 뒤에 받은 킹기권리증

잔금 1~2주 전, 법무사 선임

잔금날 법무사의 역할은 2가지이다. 하나는 내 이름으로 근저당 설정을 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소유권 이전등기 즉, 흔히 말하는 등기를 쳐주는 것이다.
전자는 은행에서 보내는 법무사이기 때문에 내가 돈을 내지 않지만, 후자는 내가 수임료를 지불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후자의 법무사는 내가 고를 수 있는데, 3가지 중에서 고르면 된다.

1. 부동산에서 소개해주는 법무사 사용
2. 은행에서 보내준 법무사에게 함께 처리 부탁
3. 내가 알아서 직접 선임하는 법무사 (대부분 <법무통> 사용)

셋 중에서 수임료 저렴한게 제일 좋은거긴 한데, 3번은 잔금날 지각하거나 모습을 나타내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한다.
나는 1번은 견적이 넘 비쌌고, 3번이 2번에 비해 2만 5천원 저렴했지만 "아주 만약의" 리스크도 피하고 싶었기 때문에 안전하게 2번으로 결정했다.
법무사는 잔금 1주일 전까지는 결정하여 부동산에 알려주고, 법무사에게도 잔금 치르는 시간을 알려주어야 한다.

잔금날 준비한 것

사람마다 잔금날 필요한 서류가 다른 것 같다.
나는 신분증, 인감도장, 매매계약서, 가족관게증명서(상세), 등기부등본을 준비했다.
자금출처확인서는 계약하던 날에 작성하여 중개인에게 드렸기 때문에 따로 준비하지 않았다.
현재 전세대출하여 전세집에 사는 사람은 전세계약서도 필요하다는 것 같았다.
또한 스마트폰으로 계좌이체를 해야하기 때문에 1일 최대 이체한도가 가장 높은 OTP로 보안매체를 변경하고 OTP 카드를 준비했다.

보금자리론 대출 실행 & 잔금 이체
  1. 법무사가 매매거래 사실에 대한 사항을 확인하고 은행에 전화하여 대출을 실행한다고 말한다.
  2. 약 1~2분 후에 내 계좌로 대출신청한 금액이 입금된다.
  3. 고스란히 매도인에게 매매 잔금 전액을 이체한다.

각종 수수료 이체

매도인에게 잔금을 모두 이체하고 나면 법무사와 부동산중개인이 조용-히 각자의 계좌번호를 건내주며 수수료 이체를 하면 된다고 말한다.

부동산 중개수수료
매매가 4.6억이었기 때문에 중개수수료는 매매가의 0.4% 였고, 10% 부가세와 함께 이체했다.
현금영수증은 말 안해도 챙겨주시더라.

법무사 비용
취득세(+ 교육세), 인지세, 채권할인액, 법무사 수임료, 부가세 등... 다 합친 금액을 이체했다.
취득세는 카드 할부해도 되긴 하는데 내가 직접 사이트 들어가서 결제해야 하고, 몇개월동안 백얼마씩 고지서에 찍히는거 보면 더 스트레스 받을 것 같았다.
그냥 법무사한테 결제까지 다 맡기고 한번에 깨끗하게 지불하는게 낫겠다 싶어서 현금박치기 해버렸당. ㅋㅋ

킹기권리증 후광 지린다ㅏㅏㅏ....



※ 생애 첫 내집마련 - 진행과정

[v] 계획: 매물찾기, 자금조달계획 세우기
[v] 계약 : 가계약 -> 본계약 -> 중도금
[v] 대출 : 보금자리론 신청 -> 대출승인 -> 서류제출(잔금확정)
[v] 등기 : 잔금 -> 소유권 등기이전
[ ] 인테리어: 인테리어 상담 -> 인테리어 공사
[ ] 입주



사실 준비물만 잘 챙겨가면 나머지는 그냥 가만히 앉아서 중개인과 법무사가 하라는 대로만 하면 된다.
별거 없더라... ㅎ 내 눈엔 오히려 매도인이 더 바빠 보였다.
여하튼 생각보다 별거 아니게 잘 마무리하고 부동산을 나왔다.
등기권리증은 발급받는데 2주 정도 소요된다고 한다.
그걸 받아야 실감이 날까 싶고.. 아니면 입주를 해야 실감이 날까 싶다.
실감은 나지 않지만 분명히 후련했다.

100% 패닉바잉이였기 때문에 잘 한 일인가 가끔 의심했다.
잔금 치루고 지금 후련한 걸 보니 일단은 잘한 일인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