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극히 평범한 직장인/부동산 | 내집마련

[생애 첫 내집마련] 3. 계약서 작성. 자금조달계획서 작성.

이 가을 2021. 5. 20. 23:37

가계약

나는 계약서 작성하러 부동산을 가기 며칠 전, 가계약금을 걸어 두었다.
가계약금의 금액은 계약금의 10% 정도 아주 소액이라도 상관없다고 했다.
가계약서 등을 작성하지 않았어도 문제가 발생했을 시, 가계약금 이체 기록만으로도 계약의 효력이 발생한다고 한다.
구두계약도 계약이라고 하지만, 혹시 모를 상황을 위해 부동산과 문자로 증거를 남겨 두었다.
"가계약금 1,000만원 입금하겠습니다." 이런식으로.

본계약

드디어 계약 당일이다.
계약날이든 잔금날이든 약속 시간보다 30분 정도 일찍 부동산에 가는 것이 좋다는 말에 30분 일찍 도착했다.
부동산 중개인 유튜버가 말하길, 매도인이 오기 전에 계약 내용이나 특약에 대해 먼저 중개인과 의논을 하라고 했는데 실제 경험해보니 맞는 말 같다.
매도인 오기 전에 중개인과 이야기한 내용을 실제 계약 때 중개인이 매도인에게 툭 전달하며 특약을 넣더라.
당연히 나쁜 의도나 문제의 소지가 있는 내용은 아니였지만 진행이 빠르고 마음이 편했다.
약속 시간보다 30분 정도 일찍 부동산에 도착하여 중개인과 잡담이라도 할 것을 추천!

계약서 작성

매도인 분이 굉장히 너그러우시고 자금관리를 깔끔하게 해두신 덕분에 아무 탈 없이 화기애애하게 잡담도 하고 웃으면서 계약을 마쳤다.
매도인이 현재 세입자에게 보증금을 이미 다 돌려주었고 근저당 잡혀있는 것도 전혀 없는 상태였기 때문에 트집잡힐 것 없이 깨끗했다.
긴장하고 간 것에 비해 생각보다 매우 심플하게 끝나서 운이 좋았다고 생각한다.

자금조달계획서 작성

계약을 마친 후 매도인은 먼저 돌아갔고 나는 남아서 중개인과 자금조달계획서를 작성했다.
내가 구매하는 아파트는 투기과열지구에 있어서 자금조달계획서를 작성해야 한다.
부동산 매매 과정 중 제일 겁나는 부분이면서도 어이가 없는 부분이다.

계약 당일 챙겨갈 것들은 다음과 같았다.

  • 신분증, 도장, 계약금 (필수)
  • 주민등록등본 (선택)
  • 예금잔액증명서 *

통상적으로 "예금잔액증명서"라고 하는 서류를 출력해가야 하는데 자금조달계획서 작성을 위해 필요하다.
이름은 은행/증권사마다 다르니 확인해보아야 한다.
나같은 경우는 미래에셋대우 계좌를 사용하는데, "잔고 증명서" 라고 되어 있었다.
[참고] 미래에셋대우 잔고증명서: https://securities.miraeasset.com/hku/hku4123/c01.do

나는 뭐 신용대출, 부모님 지원, 담보대출 등의 특별한 것이 없었기 때문에 인적사항과 예금만 적고 대충 끝난 것 같다.
중개인이 여기에 뭐 써라, 여기에 얼마 써라, 여긴 뭘 써라 하면서 다~ 알려주기 때문에 어려울 것도 없었다.

그의 손에 쥐어지는 부동산 계약서

30분 먼저 도착한 시간을 제외하고, 본계약과 자금조달계획서 작성을 다 마치기까지 1시간 정도 걸린 것 같다.
중개인은 플라스틱 파일에 계약서와 이것저것 종이들을 넣어서 주셨다.
이 것으로 이제 주택담보대출 신청도 해야겠지!
한달 후에 중도금도 이체해야 하고, 잔금도 치러야 하고...
이제 겨우 내 집까지 한 발자국을 내딯은 것 같다.

※ 생애 첫 내집마련 - 진행과정

[v] 계획: 매물찾기, 자금조달계획 세우기
[v] 계약 : 가계약 -> 본계약 -> 중도금
[ ] 대출 : 보금자리론 신청 -> 대출승인
[ ] 등기 : 잔금 -> 소유권 등기이전
[ ] 인테리어: 인테리어 상담 -> 인테리어 공사
[ ] 입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