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극히 평범한 직장인/일상 | 취미 | 후기

뜨개질 입문

이 가을 2020. 2. 1. 09:58

새해맞이 새로운 취미생활을 가져보고자 뜨개질을 배워보기로 했다.
내 첫 작품으로 어떤걸 만들어볼까 고민하다가..
목도리, 장갑같은 건 계절한정적이고 망칠 가능성도 큰 반면에,
수세미는 연중내내 쓸모가 있고 아무리 망쳐봐짜 수세미기 때문에 수세미를 시작으로 뜨개질에 입문하기로 했다.

유튜브에 “수세미 뜨개질”을 검색했다.
내가 생각했던 것 보다 뜨개질로 만들어 낼 수 있는 수세미가 굉장히 다양하고 독창적이고 매력적이었다.
그 중에서 내가 꽂힌건 붕어빵 수세미.
동네문 중앙상가에 있는 아무 뜨개방에 가서 수세미 실 네개랑 바늘을 사왔다.

처음에 몇 번의 실패로 떴다, 풀었다를 반복하다가 드디어 첫 수세미를 떠냈다.

 

그렇게 퇴근하면 뜨개질만 하면서 붕어빵은 이제 한시간이면 뚝딱 만들어낼 수 있게 되었다.
그 다음에 식빵 수세미를 뜨고자 했으나, 생각보다 시시해보여서 나뭇잎 수세미에 도전했다.

 

뜨개질을 하다보니 생각보다 필요한 보조 도구들이 많았다.
돗바늘, 단수링, 쪽가위와 다른 두께의 코바늘을 몇 개 더 샀다. 쿠팡 로켓배송...

제는 내가 만들어놓고 설거지를 안하니까 쓸 일이 없어서... 흥미가 떨어졌다.

실 바꾸고 아이패드 파우치를 뜨기 시작했다.
어렵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놀랍게도 무늬만드는것만 아니면 오히려 수세미보다 쉬웠다.
내가 수세미로 뜨개질을 시작해서, 수세미 실은 술때문에 사슬과 코가 잘 안보여서 실수가 잦았는데
일반 코튼실을 쓰니까 코가 너어무 잘보여서 슥슥슥슥 뜨고있다.

'지극히 평범한 직장인 > 일상 | 취미 | 후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안녕 테리야  (0) 2022.02.25
아이폰12 미니 퍼플 겟  (0) 2021.05.01
식목일 기념 삽목, 분갈이 하기  (0) 2021.04.13
물결무늬 수세미  (0) 2020.08.26
컵 코스터  (0) 2020.0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