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일기] 시험관 1차 5일배양 동결배아 이식 후 증상, 임테기, 화학적유산
인공수정 실패 후 나의 난임의 원인에 대해 묻자,
다낭성난소증후군을 가지고 있어서 난소나이가 어리긴 하지만(보유 난자는 많지만) 난자의 질은 좋지 못하다고 했다.
시간 끌기 싫었던 나는 인공수정 한번 해보고 좀더 확실한 시험관으로 바로 갈아탔다.
시험관 신선 차수에서는 22개의 난자 채취 후 복수가 차서 신선이식은 불가능했다.
최종적으로 5일배양 배아 4개 동결에 성공했고 각각 상 / 중 / 하 / 하 등급이였다.
(동결배아 개수가 생각보다 너무 적어서 조금 슬펐다. 등급도 낮고..)
▶ 5일배양 동결 포배기 배아 이식
상급 포배기 배아를 이식했다.
배아 상태가 너무 좋다며 선생님이 이건 무조건 될 거라며 확신에 찬 목소리로 얘기하셨다.
▶ 이식 1~9일차 증상
새벽에 깨서 화장실을 자주간다. (성공유무를 떠나서 전 차수 공통 증상이였음)
방구가 자주 마렵다.
아랫배가 아주 약하게 콕콕거린다.
이식 7일차에 희미하게 2줄을 보았다.
▶ 이식 9일차 1차 피검
얼리 테스트기에서 희미하게나마 2줄을 보고 갔기 때문에 내심 기대하고 갔는데
피검사 결과가 12점으로 굉장히 낮은 점수였다.
선생님도 당황하셔서, 배아상태는 너무 좋았는데 유전자가 좋지 않았나보다고 하셨다.
3일 뒤에 한번만 더 검사해보자고 하셨다.
▶ 이식 12일차 2차 피검
낮은 점수라도 더블링만 잘 되었다면 희망이 있었을텐데 27점이 나왔다. 흡...
약과 주사 끊으라고 하셨는데 내가 딱 한번만 더 유지해보고 싶다고 했다.
▶ 이식 14일차 3차 피검
3차 피검사 결과 80몇 점 이였다.
27점에서 더블링은 되었지만 이미 진도가 너무 늦어서 나도 단념하고 약과 주사를 끊었다.
처음으로 착상에 성공해서 후회를 남기고 싶지 않았던 것 같다.
며칠 뒤에 생리시작하고 4일째가 되었는데도 피검사 점수가 115점까지 오르는걸 보고 미약한 배아라도 살아보겠다고 버티는 것 같아서 마음이 좀 아팠다.
▶ 임테기 변화
임테기가 전혀 진해지지 않는다.
이때는 정말 희망의 끈을 놓지 못했는데 나중에 제대로 착붙한 차수에서 임테기를 비교해보니 진짜 말도 안되게 진하기 차이가 나긴 하더라..